별은 홀로 빛나지 않는다

김형관 개인전 <별은 홀로 빛나지 않는다>

2014. 4. 10 – 4. 24

별은 홀로 빛나지 않는다

 

도시의 텅 빈 형태들은 스스로의 무늬가 없고 서로 다른 무늬들이 침범하고 섞여 우주와 세계를 조화롭게 구성해 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속의 변화되어 가는 신앙, 믿음들이 어떻게 자본에 기생하고 욕망하는가에 관심을 갖고 살아왔다.  종교와 주술의 세계, 과학과 미디어들이 어떤 내밀한 방식으로 서로를 조응하고 인간의 욕망을 통제하려는 수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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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의 문자가 상징하는 세계의 조합과 방향으로 배치되는 과학과 문명의 시각화된 형태들이 어떻게 현실의 언어와 문자에 습합되고 분리되는 지를 탐구해 나갈 생각이다.

도시의 텅 빈 형태들은 스스로의 무늬가 없고 서로 다른 무늬들이 침범하고 섞여 우주와 세계를 조화롭게 구성해 나가는 것이다. 모든 종교와 문명의 나열을 떠나 인간을 구원하고 위안하는 혹은 움직이게 하는 형태의 감각적 지점들을 모색해보고 싶었다.

김형관

<참고>

무감서기

굿은 무당이 중심이 되어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의례이지만 때로는 일반인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참가하고 신명을 느끼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무감이 대표적이다.

무감은 굿이 어느 정도 익어갈 무렵 거리와 거리 사이에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행해지는데 이를 ‘무감선다’라고 한다. 지역에 따라 무감을 ‘무권’, ‘무관’, ‘무골’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공구리’라고 부른다는 조사보고가 있지만 그 연원을 밝히기는 쉽지 않다.

무감은 황해도 굿과, 서울·경기 지역의 굿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보편적 행위로 황해도 지역에서는 필수적으로 나타난다.

보통 굿이 중반부 이상 진행되었을 때 무당의 권유로 굿을 준비한 재가집의 대주(주인)로부터 시작하여 점점 청중들의 무감서기로 이어지게 된다. 이미 중반으로 접어든 굿청에서는 신령에게 올려졌던 제물들을 내려 먹을 수 있는 때이므로 무감서기는 보통 술과 음식으로 인해 더욱 흥겹게 된다.

무감서기는 굿청으로 올라가 춤을 추기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청중들로 하여금 굿을 즐기게 하는 한 요소가 된다. 무감을 서면 신덕(神德)을 입어 한 해 동안 몸에 병이 없고 운이 좋아진다는 믿음은 누구나 거리낌 없이 신령과 함께하는 춤판으로 나오게 한다.

무감서기를 할 때 무당은 먼저 흥을 돋우기도 하고 무감을 서기 위해 나온 이들에게 무복을 입혀주기도 한다. 무복은 간단히 걸쳐 입을 수 있는 쾌자 종류의 옷을 입혀주는데 굿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입고 싶은 무복을 직접 고르기도 한다.

간혹 참여자는 무복을 걸치는 것을 넘어 무구를 들고 춤을 추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무감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제상에 돈을 올리거나 무당에게 돈을 내고 참가하기도 한다.

무감서기는 일반인들이 하기 때문에 무복을 입고 흥분을 한다 하여도 무당과 같이 굿의 연행과 관련된 행위를 하지 않지만 간혹 내재되어 있던 신기가 발휘되어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김태곤(金泰坤)의 『한국무속연구(韓國巫俗硏究)』에 ‘굿판을 따라 다니며 무감서기를 계속하다가 무당을 밀쳐내고 대감굿 한 거리 정도는 놀고 내려가야 직성이 풀리게 된’ 사람이 등장한다. 이 사람은 결국 내림굿을 받았다 하는데, 이와 비슷한 예들을 현지조사의 보고서를 통해 다수 찾아볼 수 있다.

무감을 서는 행위는 형태상으로는 굿과 굿 사이에 벌어지는 여흥 정도로 이해될 수도 있지만 굿의 각 과장과 더불어 소규모의 의례 행위로 이해해야 한다. 특히 무감을 서게 됨으로서 얻고자 하는 무병과 재수는 춤추는 행위 자체에서 오는 만족감보다 더욱 구체적인 목적으로 여겨진다. 이에 무감서기는 일반인들이 신령들과 어울려 벌이는 능동적인 의례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감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신앙사전(무속신앙 편), 2010.11.11,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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