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_The Waves

버스에서 내렸을 때 그는 정류장 앞에 서 있었고 어딘가 어중간한 시장통을 지나 고시원이 있는 건물의 지하 3층으로 나를 데려갔다. 고시원에 살고 있는 사람이었을 누군가와 함께 서 담배를 피우는 시간이 이유도 없이 아렸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이 모여있는 큰 건물의 가장 깊은 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고, 세상에서 가장 깊은 곳을 시커멓게 그리고 있었다. 큰 파도와, 폭발하는 화산과, 아치 모양의 돌다리와 눈 내린 풍경이 온통 시커멓게 그려져 있었다. 진심으로 나는, 그것이 오롯이 지금의 나를 위한! 그림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