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꽃

알레고리로 가득 찬 숲이든 붉은 꽃이나 화염이든 그녀의 시선은 그 뒤에 숨은 한 지점을 향하고 있는데, 신화와 원시의 숲으로 표현된 원초적인 생명력 혹은 거칠게 불타고 있는 태양이나 화염으로 표현된 태초의 에너지가 그것이다. 임현희의 작업을 굳이 한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면 ‘원초적 에너지에 대한 동경, 혹은 태초의 생명력에 대한 탐구’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